洪 範 圖
강제이주와 고려인
강제이주, 고려인 영상자료
총 9건
문 대통령 "고난 이겨낸 고려인, 애국자이고 독립유공자" / YTN
- [앵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고려인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착한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한·우즈베크 양국의 번영을 위해서도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이 나란히, 옛 실크로드의 중심 사마르칸트를 찾았습니다. 오랜 세월 풍화되고 빛이 바랬지만, 벽화 속엔, 오래전 이곳을 찾은 고구려 사신들이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게 쓰고 있는 관에 새 깃털이 달려 있는데, 그것이 고구려의 독특한 복장이라는 것을 중국에 남아 있는 벽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벽화 속 고구려 사신들은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천4백 년 뒤 후손들은 이곳을 고향으로 삼았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연해주 등지에 살다가 소련의 강제 이주 정책에 떠밀려온 고려인의 후손 18만 명이 우즈베크에 살고 있습니다. 사마르칸트를 찾기 전 고려인 동포들을 오찬에 초청한 문 대통령은, 고난을 이겨내고 뿌리내린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디에서든 살아남는 것, 그것이 애국이었습니다. 훈·포장을 받지 않았더라도 고려인 1세대는 모두 애국자이고 독립유공자입니다. 자랑스러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크가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 된 건, 고려인 동포를 매개로 한 양국의 문화적 동질감과 공감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즈베크 정부와 고려인 동포들의 국적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동포사회의 성장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박 빅토르 /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장 : 이렇게 저희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저희는 항상 조국에서부터 고려인들에게 보여주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를 늘 느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려인 한 분 한 분 모두를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마음을 기억해달라면서, 한국과 우즈베크가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고려인 동포들이 지금처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김정숙 여사, 고려인 요양원 방문..."여러분 노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 / YTN
-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는 1920년대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이 단일 국가로 가장 많은 18만 명이나 살고 있습니다. 고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는 요양원에 김정숙 여사가 방문했습니다. 강제 이주로 겪은 고된 삶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고려인 할머니들이 이야기와 노래로 들려줬습니다. [김정숙 여사 : 안녕하십니까.] [김나영 / 아리랑 요양원 원장 : 1937년 이전 출생 고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십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얘기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조조야 할머니(고려인) : 우즈베키스탄 여자가 물어봤지. 아기가 왜 우느냐고 물어봤지. 그래서 배고파서 운다고 젖이 없어서, 먹지 못하니까. 그러면 달라고 자기가 먹이겠다고. 우즈베크 여자가 아기한테 젖을 먹였지.] [김정숙 여사 : 정상회담을 하면서 우리도 줄 것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정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저의 뿌듯한 마음에는 어머니들이 농장을 가꾸고 자식을 교육시킨 고마움이 함께한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달이 밝다 달이 밝아. 하늘 청천에 달이 밝아. 저 닭은 늙을 줄을 모르건만 나는 어이 늙었는가. 에헤라 뿌려라 씨를 활활 뿌려라 땅의 젖을 짜먹고 왓싹 왓싹 자라나게.
[YTN 특별기획] '고려인' 3부 : 율리아의 꿈 / YTN
- [YTN 특별기획] '고려인' 3부 : 율리아의 꿈 / YTN
[YTN 특별기획] '고려인' 2부 : 갈밭의 기적 / YTN
- [YTN 특별기획] '고려인' 2부 : 갈밭의 기적 / YTN
[YTN 특별기획] '고려인' 1부 : 블라디미르의 귀환 / YTN
- [YTN 특별기획] '고려인' 1부 : 블라디미르의 귀환 / YTN
강제 이주 80년 고려인, 아리랑 고개를 넘다 / YTN
- [앵커] 옛 소련 지역, 그러니까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대에 사는 우리 동포를 고려인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고려인 17만 명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지 80년이 되는 해인데요. 블라디보스토크부터 우즈베키스탄까지, 강제 이주의 역사가 담진 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인의 역사는 1863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시작됩니다. 배고픔을 피해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에 정착한 고려인. 하지만 1937년 스탈린 정부는 고려인들에 대한 강제이주를 시작합니다. 당시 총살된 사람만 2,500명, 남은 17만 명은 중앙아시아의 황량한 대지로 내몰렸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대로 주저앉을 고려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거주 마을에 태극기를 달아 대한 독립을 외쳤고, 보따리 속에 몰래 숨겨온 볍씨를 허허벌판에 파종했습니다. 1950년대 고려인들은 이미 트랙터를 이용해 농사를 지었고, 비행기로 농약을 살포했습니다. [박지희 / 아리랑 박물관 학예사 : 고려인들이 강제이주를 당하고 척박한 땅에서 끈기를 가지고 삶을 이어갔던 모습을 50여 점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사진들은 지난 20년간 해외 곳곳에서 한장 한장 모은 것들입니다. 전시 공간은 특이하게도 강원도 정선에 있는 아리랑 센터.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고려인들의 이주 당시 영상, 척박한 중앙아시아 풍경을 배경으로 아리랑이 흘러나옵니다. [진용선 / 아리랑 박물관장 : 아리랑이라고 하는 게 그분(고려인)들에게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가장 민족적 DNA가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노래가 되고.] 사진 속 담긴 80년 고려인 강제이주의 역사, 아픔과 고통 속에 뿌려진 아리랑 꽃씨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곳곳에 그렇게 뿌리를 내렸습니다.
[강제이주80년 특집 다큐멘터리] 고려인으로 150년 그리고 귀향
- 안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고려인이 이주해서 살고 있는 곳이다. 150년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고려인이 정착해서 가족과 살고 싶은 조국에서 조차 ‘이방인’이 되어버린 아픔과 설움에 대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고려인으로 150년, 그리고 귀향’을 통해 고려인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우리 동포’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영상한국사 I 155 소련의 고려인 정치탄압과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 1937년 히틀러는 군사력을 증강하며 사회주의 소련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괴뢰국가 만주국을 앞세운 일본도 소련을 턱 밑에서 위협했다. 1937년 7월,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자 소련의 경계는 극에 달했다. 스탈린에게는 독일과 일본이 소비에트연방을 공격하는 사태가 가장 큰 위협거리였고, 연해주에 있는 조선인, 고려인들이 일본 군국주의와 내통할 것을 의심했다. 이를 봉쇄하기 위해 1937년 9월, 고려인들에게 갑작스런 이주 명령이 떨어진다. 수확을 앞둔 벼를 그대로 둔 채, 화물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시베리아를 횡단해야 했다. 무려 17만 2,000여 명의 고려인들이 한꺼번에 연해주에서 6천km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끌려간 것이다. #스탈린_연해주_고려인_일본과_내통_우려#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