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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장군 묘역 찾아 대선 출마의지 다진 김원웅 의원

정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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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장군 묘역 찾아 대선 출마의지 다진 김원웅 의원

(알마티=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이번 대선에서 '홍익 대통령'으로 나서겠습니다"

지난 15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중인 김원웅(열린우리당) 의원은 18일 알마티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렇게 밝혔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같은 당 강기정 의원과 함께 카자흐를 방문중이다. 16일엔 카자흐 수도 아스타나를 방문해 카자흐 상.하원 의장 등을 만난데 이어 17일엔 항일의병장으로 이름을 날린 홍범도 장군 묘역이 있는 크질 오르다를 찾았다.

이달초 범여권 대선후보를 자칭하며 출마를 선언한 그는 "크질 오르다의 홍 장군 묘역을 찾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홍 장군이 그저 항일의병장으로 이름을 날린 줄 알았는데 이번 묘역 방문을 통해 그가 고조선의 역사와 한민족의 나아갈 길을 담은 '한단고기'를 공동편찬한 사상가로도 유명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부모님이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1944년 충칭(重慶)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의정활동과 더불어 독립운동가 기념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그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으로 홍익인간을 내세운 홍 장군의 사상을 이어받아 이번 대선에 '홍익 대통령'으로 나서 한국을 세계 최강의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역사 교과서에 고조선 '신화'가 아닌 역사가 담긴다면서 여태껏 문헌이 없다는 이유로 경시돼온 한단고기와 천부경 등이 이젠 중요 문헌으로 그 가치가 재검토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중 통외통위에 가장 오래 몸담고 있다는 그는 "지난해 반기문 당시 외무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출마했을 때 사실상 '선거대책본부장' 역할을 맡았다"며 "각국을 방문하면서 반 장관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때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을 소개해 호응을 얻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특히 "누가 정권을 잡든 집권 2~3년이 지나야 외교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되지만 그때 가선 (레임덕 등으로) 외교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현재 정부 예산의 0.45%를 차지하는 외교 예산을 일본과 유럽 수준인 2%는 아니더라도 1%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을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13 합의 등으로 '급진전'되는 북.미관계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2.13 합의가 나오기 직전 워싱턴을 방문했다"며 "당시 미국 정책 조언자들과의 세미나 등을 통해 부시가 내년에 끝나는 임기 안에 '평양에 성조기를 휘날리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고 있음을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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