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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사장, "독립전쟁 100주년을 새롭게 조명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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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99주년 기념사



 



안녕하십니까.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 만들어주신



남양홍씨 남양군파 대종중회 종친회원여러분,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재향군인회 회원여러분!



 



바쁘신 와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문희상 국회의장님, 이종찬 명예이사장님,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님,



(김원웅 광복회장님),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님,



바킷 듀센바예프 카자흐스탄 대사님,



조환래 홍범도함 함장님을 비롯하여 귀한 발걸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봉오동전투 99주년을 맞아



봉오동전투 승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새기는



뜻 깊은 행사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이신



김알라 여사님을 모시고 행사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이 깊습니다.



 



99년 전 봉오동전투의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는 궂은 날씨였습니다.



봉오동전투는 3.1운동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규모 독립전쟁에서



우리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최초로 승리한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의지를 독립전쟁으로



한 차원 더 끌어올리고,



일제의 압도적 무력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봉오동 전투의 승리는



일제 식민지배로 고통 받던 민족에게



암흑 속에 한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우리도 일제와 싸워 승리할 수 있다



강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었고,



이후 청산리대첩과 같은 크고 작은 독립전쟁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의 희생과 주민들의 헌신이 합쳐진,



그야말로 북간도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은 물론



온 동포사회가 혼연일체 되어 거둔기적의 승리입니다.



압도적인 병력을 가진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이끈 것은



홍범도, 최진동, 최운산, 안무와 같은



탁월한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전투에 참전한 대원들도, 식량을 공급한 봉오동지역 주민들도, 무기를 구입할 군자금을 제공한 분도, 자녀들을 독립군에 보낸 부모들도,



모두가 기적을 일군 주인공이었습니다.



 



여러 독립군 부대가 연합하여 군사적 열세를 극복하고, 독립을 위해 하나로 모은 마음은



통합된 힘으로 승화되었고,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연합부대는



각각 성격도 다르고,



신분도, 종교도, 출신도 모두 달랐지만



서로 화합하고 협력한 결과,



독립전쟁의 빛나는 첫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승리는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습니다.



그 보복전으로 시작된 청산리전투에서



김좌진 장군, 이범석 장군, 지청천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연합하여



독립전쟁 사상 최대 규모 승리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까.



 



민족과 나라 앞에 닥친 어려움과 위기에 맞서는 힘은 바로 화합과 통합의 정신이었습니다.



직업도, 성별도, 이념도 구분 없이



광복을 향한 열망 하나로 뭉쳤습니다.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최고의 이념이었고,



그것이 애국이었습니다.



 



 



 



 



 



 



 



 





내년 2020년은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봉오동 전투로부터 시작된 항일무장운동을



독립전쟁이라고 분명히 규정해야 합니다.



앞으로독립전쟁 100을 새롭게 조명해 가야합니다. 독립전쟁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과 계승 작업은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국군의 역사적 뿌리를



제대로 확립하는 일이며,



반쪽짜리 우리역사를 완성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군과 광복군은 우리 군의 역사적인 출발점이라고 하신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자리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를 함께 승리로 이끌었던,



최운산장군 기념사업회,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



이범석 장군 기념사업회가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작은 차이로 그간 한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으나,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일제강점기 일제와 싸우는 일에 자신을 낮춰 단결하여 큰 승리를 이뤄어낸



장군님들의 마음을 다시 새기며, 함께 손을 잡고



독립전쟁 100년을 준비하는 기초가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고아, 머슴, 식객승, 제지공장 노동자,



포수출신으로 나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했지만



오직 애국심으로 분연히 떨쳐 일어난 장군의 뜻을 이어받아, 자세를 낮추어 힘을 크게 모으는 일에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1년간,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장군의 유해봉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대통령께서 카자스흐탄에 방문하셨을 때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다녀왔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에 대해



우리 정부가확고한 입장을 밝혔고,



카자흐스탄 정부도 내년 봉오동전투 100주년까지



이 일이 성사되도록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국민들의 관심 속에 홍범도 장군을 고국에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립전쟁이 시작된 100년의 역사적 의미를 분명히 하고,



독립전쟁 100년 준비에 만전을 다함으로써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한



민족의 자긍심을 더욱 높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의 준비에



다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올해 7월말, 8월 초에는 원신연 감독의 영화 봉오동전투가 개봉할 예정입니다.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전투의 4일간의 사투를 담은 영화입니다.



오늘은 3분짜리 메이킹 필름을 보았습니다만,



자랑스러운 명장면을 국민들이 보게 될 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홍범도 기념사업회는 이번 영화를 통해



독립전쟁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와 더불어



홍범도 장군이 국민 속에 제대로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습니다.



 



저희 기념사업회는 자신보다 민족과 나라를 위한 숭고한 삶을 택한 숨은 영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이름도 없이 잊혀진 영웅들을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새겨나가는 일에



가장 앞장서서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조국 광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과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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